켈로이드성 피부와 단순 헤르페스, 무릎 흉터 자극 후 발생한 붉은 병변의 의미
무릎에 오래된 흉터가 있는데, 최근 긁은 후 붉게 변하고 염증처럼 보이는 경우 “혹시 단순 헤르페스(HSV-2) 때문일까?”라는 걱정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이미 헤르페스 2형 보균자라면, 새로 생긴 병변을 모두 헤르페스로 연결해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흉터 조직(켈로이드) 특성과 헤르페스 바이러스 특성이 다르므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1. 켈로이드성 피부의 특징
켈로이드는 단순 흉터와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옅어지지 않고, 붉거나 두꺼운 형태로 남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발생 부위: 가슴, 어깨, 무릎, 턱선 등 자극이 많은 부위에 잘 생김
- 증상: 시간이 지나도 붉은기와 두꺼운 섬유질이 유지되며, 가끔 간지럽거나 통증을 동반
- 원인: 피부 손상 후 섬유아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콜라겐이 과잉 생성
따라서 원래 있던 무릎 흉터를 반복적으로 긁으면, 켈로이드가 다시 자극을 받아 붉게 부풀고 진물이 배어나오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2. 단순 헤르페스(HSV-2)의 특징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HSV-2)은 주로 성기 주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손·다리·얼굴 등 다른 부위에도 발현할 수 있습니다.
- 전형적인 증상: 작은 수포(물집)가 무리 지어 나타남
- 경과: 수포가 터지면서 궤양 → 딱지 → 회복 순서로 진행
- 특징적 차이: 단순히 붉게 올라오는 것과 달리, 맑은 액체가 찬 수포가 반복적으로 발생
따라서 무릎 흉터처럼 붉고 두꺼운 조직이 보이는 경우, 단순 헤르페스보다는 켈로이드성 흉터 자극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3. 사진 속 병변 분석 (설명 기반)
사진을 보면,
- 무릎 부위에 길게 붉고 반짝이는 흉터성 조직
- 과거 흰색·옅은 흉터였으나, 긁은 후 붉게 재발
- 뚜렷한 “투명한 수포”보다는, 피부가 갈라지고 딱지가 남은 듯한 형태
이 특징은 전형적인 HSV-2 재발 형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흉터 부위 자극으로 인한 켈로이드성 염증일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4.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
그렇다고 해서 “절대 헤르페스가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헤르페스 동반 감염 가능성: 이미 HSV-2 보균자인 경우, 다른 상처 부위에도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 이차 감염 위험: 흉터 부위를 반복적으로 긁어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세균성 피부감염(농가진 등)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쉽게 겹칠 수 있습니다.
- 다른 부위 수포 동반: 질문자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다른 부위에도 수포가 올라와 있다면, 이는 전형적인 HSV-2 재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즉, 무릎 병변 자체는 켈로이드성 자극일 확률이 높지만, 다른 부위 수포는 헤르페스일 수 있습니다.
5.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
수포 형태: 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겼는가? → 헤르페스 가능성↑
통증·따가움: 헤르페스는 통증·따가움이 선행되고, 이후 수포 발생
흉터 부위 국소 반응: 이전 흉터가 두꺼워지고 붉어지는 정도라면 켈로이드성 변화
반복 여부: 주기적으로 같은 부위에 수포가 생기면 헤르페스 가능성이 높음
6. 관리 방법
(1) 켈로이드 자극 관리
- 과도하게 긁지 말고, 보습제·실리콘 겔 등을 꾸준히 사용
- 필요 시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나 레이저 치료 가능
(2) 헤르페스 의심 시
-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를 복용하면 재발 기간과 증상이 크게 줄어듭니다.
- 단, 이는 전문의 처방이 필요하므로 피부과·감염내과 진료가 필수입니다.
(3) 공통 관리
- 상처 부위 청결 유지
- 과음·과로·스트레스 줄이기 (헤르페스 재발과 밀접)
- 면역력 관리 (충분한 수면, 영양)
7.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진료를 권장합니다.
- 무릎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진물이 계속 날 때
- 다른 부위에 수포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 통증·발열·전신 피로가 동반될 때
8. 결론
무릎의 오래된 흉터가 긁은 뒤 붉어지고 부풀어 오른 것은 켈로이드성 흉터 자극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미 HSV-2 보균자이고, 다른 부위에 전형적인 수포가 동반된다면 단순 헤르페스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흉터 부위 자체는 켈로이드 관리가 필요하고, 수포 부위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해 조직 검사 및 바이러스 검사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 핵심 요약
무릎 병변은 켈로이드성 흉터 자극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HSV-2 보균자라면 다른 부위 수포는 헤르페스 재발일 수 있음
스스로 확인 포인트: 수포 여부, 통증, 반복성
켈로이드는 보습·실리콘겔·주사치료,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제 필요
정확한 구분은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안전